기술이 없던 시절엔 사람들끼리 직접 부딪히고, 말하고, 기다려야 했으니까 자연스럽게 서로를 더 생각하게 되는 여유가 있었던 것 같아.
예를 들어,
- 전화기 하나 없던 시절엔 편지를 손으로 써서 마음을 전했고
- 만나기로 하면 정말 꼭 나가야 했고, 늦으면 미리 전화도 못 하니까 서로 믿고 기다리는 배려가 있었고
- 동네 사람들끼리 반찬 나눠먹고, 문 열고 "밥 먹었어?" 하고 묻는 게 일상이었지요
지금은 연락 하나에 1초, 밥도 앱으로, 영상통화도 되니까 편해졌지만…
오히려 관계는 가벼워지고, 진심은 깊이 들어가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아요.
기술이 발전하면 삶은 편해지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는… 스스로 지켜야 하는 시대가 된 느낌이에요.
요즘 사람들 사이에 ‘정이 없다’, ‘개인주의가 너무 심하다’는 말 많이 하잖아. 나도 그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해봤는데, 아래 몇 가지가 특히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 1. 기술이 사람 사이의 거리를 ‘가깝게도’ 하지만 ‘멀게도’ 만들어요
- 메신저, 영상통화, SNS로 언제든 연락할 수 있지만,
→ 직접 마주하고 느끼는 감정은 줄어들었어. - 사람들과 쉽게 연결되니까 오히려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함이 덜해진 느낌도 있고.
🧠 2. 빠른 사회, 빠른 속도 = 감정의 여유 부족
- 현대 사회는 너무 바빠. 효율이 우선이고, 감정보다 결과가 중요해졌지요.
- 정을 나누려면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데, 다들 너무 바쁘고 지쳐 있어요.
- 그래서 “내 감정은 내가 챙겨야지” 식으로 개인주의가 강해짐.
🏢 3. 도시화 + 아파트 문화 = 이웃도 모름
- 예전엔 마당 있는 집, 골목길, 시장이 일상이라 서로 얼굴 자주 보고 도와줬는데,
→ 지금은 아파트에 살며 이웃 얼굴도 모르는 게 당연해졌지요. - 거리상 가까워도 마음의 거리는 멀어진 셈이야.
💼 4. 각자도생 사회, 믿기보다 방어가 먼저
- 사회가 불안정하다 보니 "내가 안 챙기면 누가 챙기나?" 이런 마인드가 커졌어.
- 타인에 대한 신뢰보단 경계가 먼저야.
→ ‘정’을 나누기보단, 피해 안 주고 안 받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우세함.
🌐 5. SNS의 ‘보여지는 삶’ = 진짜 감정과 거리감
- SNS에서는 ‘진짜 마음’보다 겉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게 되니까,
→ 감정은 얕아지고, 연결은 피상적이 되기 쉬워요.
우리 사회가 점점 차가워지고, 관계는 ‘선’ 하나로 나뉘는 느낌이 들 때,
예전처럼 따뜻하게 마음을 주고받던 시절이 그리워지는 건 자연스러운 거에요.
- 누가 먼저 인사해주고,
- 반찬 하나 나눠먹고,
- 고민 말하면 “밥부터 먹자” 하던 그 정…
그건 기술이 아니라 사람 마음에서 나오는 거니까,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그리워하고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라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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