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는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금방 상하고 음식물 쓰레기가 되기 쉽다. 먼저 채소류는 종이타월에 싸서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수분 조절이 되어 신선함이 오래 간다. 특히 상추나 깻잎처럼 쉽게 무르는 잎채소에 효과적이다. 과일은 각각의 특성에 맞게 보관해야 한다. 사과는 다른 과일의 숙성을 빠르게 하므로 단독 보관하고, 바나나는 랩으로 꼭지를 감싸 두면 숙성을 늦출 수 있다. 생선이나 고기는 구입 즉시 소분해서 냉동하고, 해동은 냉장실에서 서서히 하는 것이 좋다. 계란은 뾰족한 쪽이 아래로 가게 보관하면 내부 공기층이 작아져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사소하지만 실천하면 식비를 절약하는 큰 팁이 된다.
육류와 생선을 구입할 땐 1회분씩 랩으로 싸서 냉동하면 필요할 때 해동이 쉽다. 채소류 중 브로콜리나 아스파라거스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냉동하면 색과 영양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토마토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맛이 떨어지므로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감자는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발아를 늦출 수 있다. 또한,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냉장고 문 쪽은 온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소스나 음료수 등 쉽게 상하지 않는 제품만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장 보관이 어려운 식재료는 건조 보관법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늘이나 양파는 바람이 잘 통하는 망에 담아 서늘한 곳에 걸어두는 것이 가장 좋다. 감자는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가스 덕분에 감자 싹이 트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처럼 식재료 별 특성을 이해하고 보관하면, 식탁 위의 질도 훨씬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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